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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이야기 "SWATCH" 시계는 항상 정확하다? "스와치의 시계는 어디서나 정확해야 한다." 이는 내가 관련자에게 들은 스와치 기업의 이념이었다. 때문에 스와치 시계는 전 세계 어디를 가던 배터리가 떨어진다면 주변의 스와치 매장에서 무료로 배터리를 교환받을 수 있고 한다. 참 멋진 이념이다. 소비자에게 많이 기울어져 있는 것처럼 느껴져 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2021년에 스와치에서는 오메가와 협력하여 무려 스피드마스터를 세라믹, 그리고 플라스틱으로 탈바꾼하여 행성별로 브랜딩 하여 출시를 했다. 개인적으로 이 협업은 최근에 치솟는 스트릿 브랜드와 젊은 층의 폭발적인 소비와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콧대 높은 명품 기계식 브랜드가 한풀 꺾어준 느낌의 협업이었다. 지금도 일부 모델은 구하기가 어려우며 판매가의 최고 3배 가까이 리셀가가 오르면서 대..
빈티지 까르띠에 모음 Vintage Cartier Watchs 견물생심? 아니다. 관심을 가지면 가지게 된다. 는 핑계로 빈티지 까르띠에 시계들을 모아 본다. 어디선가 까르띠에 시계에 관해서 인터뷰를 했던 앤디워홀의 일화 이후로 꾸준히 관심을 가지게 된 까르띠에 시계. 그러다 살바도르 달리의 흘러내린 시계를 찬 칸예를 어느 순간 보고 뇌이징이 완료되었다. 어차피 꿈의 시계는 비싸다. 그렇다면 하나에 꽂혀서 미리 마음속으로는 졸업을 해 두어도 좋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다시 한번 새긴다. 그래, 하나의 명품 시계를 가질 수 있다면 롤렉스보다는 까르띠에지.
골드윈 Goldwin Puffy Series 2022FW 골드윈 GOLDWIN 골드윈 Goldwin은 1950년에 일본에서 스키웨어로 출범하였고, 1980년대에 스웨덴 국가대표님의 유니폼을 제공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노스페이스의 아시아 총괄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과 유럽에서는 수요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정보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최근에 아우터를 계속 찾아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계속 노출이 되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영원아웃도어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데 라이프 스타일 웨어 쪽은 전무한 것으로 보이고 스키웨어만 판매하고 있다. 노스페이스의 아시아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어서인지 퍼플라벨과 결이 비슷하고 제법 맛있어보이는 것들이 몇년 전부터 많이 나오고 있다. 본 글에서 소개하는 건 2022년 FW 시즌에 나온 Pu..
오랜만에 방문한 파이브 가이즈 (FIVE GUYS) 한국에도 상륙한 파이브 가이즈(FIVE GUYS) 한국에 상륙한 파이브 가이즈로 쉑쉑에 이어 햄버거를 먹기 위한 긴 웨이팅과 많은 리뷰들을 보게 되었다. 거주하는 도시 근처에도 있어서 오랜만에 방문하게 되었다. 이곳은 오픈한 지는 3~4년 되어서 편안하게 기다림 없이 방문이 가능하다. 오픈 키친 모든 음식은 오픈 키친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나의 선택은 베이컨 치즈 버거였고, 같이 간 아내는 베지샌드위치를 시켰다. 보통 햄버거에서 토핑을 다 넣고 고기만 빼는 것이 "베지샌드위치"라는 것을 알았으면 시키지 않았을 것인데... 이렇게 또 하나 배운다. 코로나 이전에는 땅콩 나눠먹는 것이 사라졌었는데, 이번에 방문했을 때에 다시 나눠주고 있었다. 항상 남기는 땅콩인데, 까먹는 땅콩이 안에 간이 되어있는 게 참 ..
이번 주 기분 좋았던 디스코와 시티팝 지난 주말 산보처럼 나갔던 근교여행. 수영장이라도 갈 겸 주섬주섬 챙겨왔지만, 비 예보가 있어서 그냥 근처 강가에 돗자리 펴고 앉아 노래나 듣다가 별안간 내리쏟는 비를 피해 피자집으로 숨어들어 요기를 때우고 돌아왔다. 요즘 같은 날씨에 기분 좋았던 노래 몇개 저장해둔다. 벗님들 1집 중 "또 만났네." 또 만났네~ 어제 본 그 아가씨 미소짓네~ 주고받은 말 없어도 한발 두발 다가가서 말을 전해볼까 나 똑같이 미소띠며 손짓해볼까 사귀어 보고싶은 마음 하늘만한데 왜 이렇게 바보처럼 눈치만 보나 또 만났네~ 어제 본 그 아가씨 미소짓네~ 주고받은 말 없어도 또 만났네~ 어제 본 그 아가씨 미소짓네~ 주고받은 말 없어도 이은하 4집 중 "정을 주는 마음" 나 혼자서 걸었네 미련없이 떠나네 마주친 눈길 흐려진 눈..
옷 살때 이건 까먹지 말아야지. 나의 취향, 티셔츠 티셔츠가 진짜 어려운건데.. 옷 중에서 가장 다양하고 까다로운(?)게 나에게는 티셔츠다. 다른 옷도 참 고민이 많은데, 이건 참 살 많은 계륵 느낌이다. 때문에 고민 후 산 옷에 오래도록 손이 가면 뿌듯하기도 하고. 우선 티셔츠는 살과 가장 가깝고 세탁할 일도 많아서 옷이 상하기가 쉽다. 그렇다고 한 번은 닳으면 버리자는 생각에 AAA인지 길단인지를 3~4장 사서 한동안 잘 입었는데, 버릴 때가 되니 또 아까워서 못 버린 게 아직까지 잠옷으로 살아남아있다. 이렇게 옷장 한켠은 이런 옷들은 위한 무덤 같은 공간이 되기도 한다. 이염이나 오염은 어떻고? 어디서 묻고 이염이 되는지 어느 순간 흰 티셔츠에 애매하게 푸른 느낌이 들기도 하며, 재수 없이 묻은 떡볶이 국물이 아무리 빨아도 흉터처럼 남아 있기도 하다..
펜들턴 자카드 패턴이 너무 이뻐 자카드 패턴이 이뻐보인다. 어느순간부터 쨍한 색의 자카드 패턴의 제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데일리로는 물론 부담이 되지만 옷장에 두고 싶은 자카드 패턴. 펜들턴의 담요도 언젠가 좋은 가격으로 만날 수 있으면 집에 두고 싶다. 펜들턴(Pendleton) 이런 패턴의 원단은 역시 펜들턴이다. 여러 브랜드와 협력을 하기도하지만 담요와 일부 의류 제품들은 자체적으로 생산해서 판매한다. (그런데 협력된 제품 중에 그렇게 좋았다 싶은 것은 찾기가 힘들다.) 이 원단은 처음도 이쁜데 사용할수록 야한 색들이 빠지고, 햇살 등에 의해 블리치가 되면서 더 매력이 뿜뿜된다. 이번에 찾아보니 원단만 판매하는 홈페이지도 있는 모양이다. 내가 금손이었다면 여기서부터 시작해서 무엇을 해볼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https://w..
독일 맥주 퀼시(Kölsch)를 아세요? 독일이면 맥주지! 옥토버페스트와 맥주 순수령에 따른 엄격한 기준을 가진 맥주의 나라. 지역의 규모가 있는 도시에는 저마다 양조장이 있으니 그만큼 독일 전체에는 정말 많은 수의 맥주가 있다. 오늘 요즘 더운날에 에어컨 없는 사무실에서 창문 바람에 의지하며 일을 하다 보니 시원한 맥주 생각이 간절하다. 독일 맥주 중에 청량함을 찾는다면 나는 역시 쾰쉬다. 쾰쉬 (Kölsch) 쾰쉬(Kölsch)는 독일의 쾰른시에서 유래된 특별한 맥주. 화사한 금빛 색상과 과일향 그리고 가벼운 맛에 청량감이 특징이다. 쾰른 대성당에서 10KM 내외에 위치한 양조장에서 생산된 맥주만 쾰쉬로 인정 받고 있다고 쾰쉬는 200ml 정도 들어가는 전용잔에 주는데, 한잔 쭉 마시고 다음 장소로 옮기기도 좋다. 종업원은 큰 트레이에 맥주..
이센스의 저금통 4년만에 돌아온 민호형2024년 7월 14일 이센스의 정규 3집 '저금통' 이 나왔다. 이 글을 쓰면서 정규 앨범들이 4년 간격으로 발매가 되었더라. The Anecdote로부터 8년이 지났고, 이센스의 랩은 정말 계속 진화한다. 발매 전 12일에는 4번트랙 What the Hell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랩도 랩인데 비트가 너무 딥해서 홀려버렸다. 느긋한 붐뱁도 이야기를 풀어놓는 것도 좋지만, 역시 뜨거워지는 비트 위에서 욕도 하고 화도 내는 느낌이 맛이 좋아. E-SENS, 저금통 4번트랙 What the hell.이번 앨범을 들으면서 2007년에 나왔던 믹스테잎의 감성이 느껴져 너무 반가웠다. 거기에 요즘 같은 때에 한 앨범에 14곡이라니... 2007년 믹스테잎 때 I'm no good (Fea..
27년차 안경쟁이의 선택. 클립 온 선글라스, YUN BERLIN, TBD EYEWEAR 27년 차 안경쟁이 어린 시절 새 집으로 이삿짐 트럭을 타고 가던 나. 문득 부모님은 글을 막 익힌 나에게 지나가는 간판을 읽어보라고 하셨고, "안 보여서 모르겠다."는 말에 놀라셔서 그 길로 안경점을 데려가셨다. 그 후로 27년 째, 안경은 나의 친구가 되고 있다. 도수가 많이 높다보니 한참 라식이 유행했을 때에 가능한 시력이 아니었고, 이보다 두꺼운 안경을 끼고 잠도 자고 하다 보니 오랜 짬밥 덕분에 불편은 느끼지 않는다. 또 높은 도수로 인해 안경 선택에 제약이 많은 편인데 다행히 두꺼운 뿔테가 어색하지 않아 고민을 접었다. 편하고 도수 맞출 필요도 없는 클립 온 다만 여름에 선글라스 좀 쓰고 싶었는데, 때마다 바꿔 쓰는것도 귀찮고... 선글라스를 쓰기 위해 컨택트 렌즈를 착용하는 것도 귀찮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