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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기술과학/555.23 시계

브랜드 이야기 "SWATCH" 시계는 항상 정확하다?

"스와치의 시계는 어디서나 정확해야 한다."

이는 내가 관련자에게 들은 스와치 기업의 이념이었다.

때문에 스와치 시계는 전 세계 어디를 가던 배터리가 떨어진다면
주변의 스와치 매장에서 무료로 배터리를 교환받을 수 있고 한다.

 

참 멋진 이념이다.

 

소비자에게 많이 기울어져 있는 것처럼 느껴져 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Swatch X Omega 의 Moonswatch 중 "Moon"

2021년에 스와치에서는 오메가와 협력하여 무려 스피드마스터를 세라믹,
그리고 플라스틱으로 탈바꾼하여 행성별로 브랜딩 하여 출시를 했다.

 

개인적으로 이 협업은 최근에 치솟는 스트릿 브랜드와 젊은 층의 폭발적인 소비와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콧대 높은 명품 기계식 브랜드가 한풀 꺾어준 느낌의 협업이었다.

 

지금도 일부 모델은 구하기가 어려우며 판매가의 최고 3배 가까이 리셀가가 오르면서 대단한 HYPE을 몰고 왔다.

물론 이는 오메가가 스와치 그룹 산하의 브랜드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스와치는 가격대의 접근성이 뛰어나서 우리나라에서는 군인시계, 혹은 학생시계로 알려져 있다.

SWATCH라는 브랜드 자체의 타겟층이 10대~20대로 좁혀져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긴 이미지로 보인다.

수능시계로 유명했던 Swatch의 "Once Again"

 

스와치 그룹 (Swatch Group)

하지만 스와치는 참 굳건하고 단단한 유연한 브랜드다.

두 번의 쿼츠 파동 (Quartz Crisis)에 자존심을 버리고 저렴한 쿼츠 시계를 대량 생산하여 기와가 무너져가는 기계식 시계브랜드를 하나 둘 인수하여 지금은 세계의 손꼽히는 그룹사로 성장했다.

가장 오래된 하이엔드 브랜드인 브레게 (Brequet), 블랑팡(BLAINPAIN)부터,
루이 암스트롱이 아폴로 13 안에서 착용했던 오메가의 문워치를 지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매번 영화의 협업 시계를 출시하는 해밀턴까지,
지금의 스와치 그룹은 시계산업의 거대한 공룡으로 성장했다.

 

스와치, 그들의 계속적인 혁신과 노력 (SYSTEM 51)

스와치는 대중에게 시계에 대한 관심을 가져오기 위해 부단히 도 노력하는 브랜드다.

6년 전에 스와치는 불과 51개의 부품이 1개의 나사에 고정되어 있으며,
초 경량으로 100% 자동 생산되는 기계식 무브먼트 시계 SYSTEM 51 라인을 소개했다.

이 시계는 기계식 무브먼트 시계에 대한 아이덴티티를 지키고 소비자가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꾸준히 예산을 투자하여 발전을 시켜나가는 스와치의 노력과 열정에 큰 의미가 있다고 느껴진다.

 


마치며

스와치는 소비의 의의 중 "근본"이라는 것을 쫓는 소비자라면 한번쯤 눈여겨보아도 좋은 브랜드다.

자기들의 시계는 멈추면 안 된다는 일념으로 어디서든 배터리를 무료로 교체해 주는 이런 멋진 부분은 크게 홍보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어 참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