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500 기술과학/573.42 맥주

독일 맥주 퀼시(Kölsch)를 아세요?

독일이면 맥주지!

옥토버페스트와 맥주 순수령에 따른 엄격한 기준을 가진 맥주의 나라.

지역의 규모가 있는 도시에는 저마다 양조장이 있으니 그만큼 독일 전체에는 정말 많은 수의 맥주가 있다.

오늘 요즘 더운날에 에어컨 없는 사무실에서 창문 바람에 의지하며 일을 하다 보니 시원한 맥주 생각이 간절하다.

독일 맥주 중에 청량함을 찾는다면 나는 역시 쾰쉬다.

 


쾰쉬 (Kölsch)

쾰른 대성당을 바라보며 가장 먼저 만나게되는 Gaffel kölsch

쾰쉬(Kölsch)는 독일의 쾰른시에서 유래된 특별한 맥주.

화사한 금빛 색상과 과일향 그리고 가벼운 맛에 청량감이 특징이다.

쾰른 대성당에서 10KM 내외에 위치한 양조장에서 생산된 맥주만
쾰쉬로 인정 받고 있다고

그만 마시고 싶으면 홀스터를 잔 위로 올려 놓으면 된다.

쾰쉬는 200ml 정도 들어가는 전용잔에 주는데, 한잔 쭉 마시고 다음 장소로 옮기기도 좋다.

종업원은 큰 트레이에 맥주가 가득한 잔들을 들고 다니다가 테이블에 잔이 비워져 있으면 새것으로 교체해준다.

교체할때마다 홀스터에 펜으로 수량을 적어주며, 그만 먹고 싶다면 홀스터를 잔 위에 올리며 의사를 표현한다.

이 잔을 몇잔 사왔는데, 집에서 소맥잔으로 이만한 것이 없더라.

먹어보면 좋은 음식

Mettbrötchen

위에 음식은 Mettbrötchen으로 육회가 빵위에 올라간 음식으로 보면된다.

쾰른을 대표하는 음식은 아니지만 바 호핑 중 간단하게 요기하기에 좋다.

한국의 날것이 그리워지는 중에 발견하게되어 먹어보았는데,
양파와 쪽파의 향도 좋았고 고기도 신선하게 느껴졌다.

다만! 돼지고기로 하는 경우도 있어서 큰 도전을 원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지 않는다.

 

쾰른에 간다면

쾰른에 저장해 놓은 양조장 위치들

 

쾰른을 여행가게되면 보통 대성당을 보고 그 다음 목적지를 정하게 된다.

혹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바 호핑을 하는 것을 제안해본다.

 

다음 양조장까지의 거리가 100~200 미터 정도며, 구시가지를 지나가기 때문에 관광, 허기, 목마름까지 해결할 수 있는 1석 3조이다.

 

나는 다른 독일 지역을 여행하게 되면 구글맵에서 옆에 이미지과 같이 Brauhaus(양조장)를 검색해서 저장해놓는데, 이는 다른 독일 지역을 가도 좋을 팁이다.

그 지역에 고유 맥주를 마시고 싶다면 이 방법으로 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마치며

쾰른의 옆 도시에는 라이벌 도시인 뒤셀도르프가 있다.
두 도시는 맥주에 대해서도 첨예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으니,
곧 뒤셀도르프의 알트비어(Altbier)의 이야기도 담아두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