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차 안경쟁이의 선택. 클립 온 선글라스, YUN BERLIN, TBD EYEWEAR
27년 차 안경쟁이
어린 시절 새 집으로 이삿짐 트럭을 타고 가던 나.
문득 부모님은 글을 막 익힌 나에게 지나가는 간판을 읽어보라고 하셨고,
"안 보여서 모르겠다."는 말에 놀라셔서 그 길로 안경점을 데려가셨다.
그 후로 27년 째, 안경은 나의 친구가 되고 있다.
도수가 많이 높다보니 한참 라식이 유행했을 때에 가능한 시력이 아니었고,
이보다 두꺼운 안경을 끼고 잠도 자고 하다 보니 오랜 짬밥 덕분에 불편은 느끼지 않는다.
또 높은 도수로 인해 안경 선택에 제약이 많은 편인데 다행히 두꺼운 뿔테가 어색하지 않아 고민을 접었다.
편하고 도수 맞출 필요도 없는 클립 온
다만 여름에 선글라스 좀 쓰고 싶었는데,
때마다 바꿔 쓰는것도 귀찮고...
선글라스를 쓰기 위해 컨택트 렌즈를 착용하는 것도 귀찮고...
그러다 클립 온을 찾았다.
마침 쓰던 안경에 맞게 나온 제품이라 잘 맞았다.
클립 온이 가벼워서 항상 지니고 있다가 때마다 착용하고 있다.
살짝 아저씨 맛이 나는데, 때로는 편리함이 다 이기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2년 만족높에 쓰고 있어서,
다른 클립온을 하나 더 들일까 고민 중에 있다.
어느 정도 가격 타협선에서 우선 두 후보를 추려보기로 하자.
윤베를린 (YUN BERLIN)
베를린에서 시작된 안경 브랜드인데, 한국분이 운영하시는 듯하다.
안경테와 클립온 세트 모델로 310,000원에 판매 중이다.
코받침이 있는 안경을 마침 사고 싶은 중이었는데, 디깅을 하다가 좋은 가격의 안경을 찾았다.
성수역에 매장이 있으니 우선 스크랩을 해 두었다가 기회가 될 때 가 봐야겠다.
TBD EYEWEAR
쨍한 테 색상이 참 이탈리아 스러운 브랜드도 발견. 금액은 220 EUR니까 31.2만 원으로 위에 금액은 비슷하다.
이런 호박색이 또 가끔 착용하면 좋아 보이는데 어디서 시착해볼 수 있을까.. 일단 아카이브!
최종 수정일: 2023년 7월 13일